소금항아리/읽은 시

첫사랑 / 장하빈

뿌리기픈나무 2013. 4. 2. 14:44

 

 

 

 

 

첫 사 랑

 

 

           장 하 빈

 

 

 

천둥산 끝자락에서

가서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린다

 

박하 향기 아득한 시간의 터널 지나

푸른 기적 달고 숨 가삐 달려와서

내 생의 한복판 관통해 간

스무 살의 아름다운 기차여!

 

 

 

시집 『비, 혹은 얼룩말(만인사, 2004)

 

 

 

 

|장하빈|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1997년『시와 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비, 혹은 얼룩말』, 한국시인협회․송앤포엠․팔공산예술인회 회원.. 경명여자고등학교 전 국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