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찰

벚꽃이지는 날 청계사에서

뿌리기픈나무 2011. 5. 14. 20:05

오랜 기간, 병원에 입원하면서 맑은 공기 쐬여준다며

내 손을 이끌던 필순이때문에

첫걸음으로 들렀던 청계사...

그땐 아마 가을이었지...

그리고 첫눈 잠시 내리던 날 찾았던 청계다원

삼천원짜리 보이차 한잔에 몇 시간을 머물렀던 청계다원...

올림픽 경기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입구에 있는 호수가 좋았고 오름길에 길목이 좋았고...

많은 나무들이 방겨주니 좋았고..

친구가 함께 였으니 더 좋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청계사는 여전히 변함없다.

무심한 청계사 대웅전. 탑...

청계다원...

 

소박한 풍경들이 화악 내 가슴으로 밀고 들어온다.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딱,

세번째 방문,

행사가 있어 갔던 길에 아는 동생과 들렀던 청계사,

벚꽃이 폴폴 날리는 늦은 봄날은 처음이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좋았다.

정말 좋았다.

좋은 사람과 또 와야지..

아니 가야지....

아름다운 나의 봄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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